





[외관]
(봉식님 @1615310e님 인장지원)
오랜 복역기간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신체는 부드러운 모래색 피부로 덮여있다. 힘없이 늘어져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은 옅은 밀색. 거추장스러운지 반정도 나누어 뒤로 묶여있는데, 끈은 살상용이나 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느슨한 재질.
눈동자는 본래 짙은 호박색이지만 긴 앞머리로 가려져 있는 왼쪽 눈동자는 흰색으로 빛이 바래있다.
그 외에도 불과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온 몸이 화상으로 인한 흉터 투성이다.
얼굴의 절반은 흉하게 일그러져 있고, 손바닥과 팔 아래쪽도 불에 녹아서 울긋불긋하게 눌어붙어있다.
본래 좌반신에 불꽃을 형상화한 문신이 새겨져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불꽃에 반쯤 녹아버렸다.
양손의 손가락 세번째마디에 'spitfire'라는 글자가 한 글자씩 새겨져 있다. 신발은 뒷축이 약간 구겨진 밸크로 운동화.
화상 탓에 사람이라기보다는 누군가 잘못 만들어서 방치해둔 못난 조각상처럼 생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정만은
시종 느긋하고 여유롭다.
[나이]
39세
[성별]
M
[죄명]
연쇄폭탄테러 및 방화, 불법 화기물 제조
[성격]
[나른하고 느긋한]
"아하하, 흥분하지 말고 좀 진정해봐."
-평소, 아무 일도 없을 때는 기본적으로 서두르는 법이 없고 노상 여유롭고 느긋하다. 나른하게 끌리는 말투가 특징으로,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느물맞다고 볼 수 있을 정도. 본심을 내비치는 일이 별로 없고 늘 뭔가에 취해있는 것처럼 약간 몽롱해보인다.
[가볍고 낙천적이며 주변을 잘 살피는]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장기간 복역하고 있는 수감자치고는 사고방식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갱생불가의 A급 범죄자니 사실상 이제 바깥구경을 하기는 글렀다는 생각이 그를 더욱 낙천적으로 만드는 걸지도 모른다. 어차피 못 나가는데 마음이라도 편하게 갖고 있자는 생각일까.
타고난 성격 탓도 있겠지만. 비교적 가볍고 밝은 편이라 욱하는 젊은이들 사이에 종종 끼어서 중재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한 번 흥분하면 주변이 보이질 않는 쾌락주의자]
"방금 뭐 터지는 소리 안 났어~? 났는데. 분명 났어!"
-불이나 폭발에 관련된 소리가 나거나 조짐이 보이면 앞뒤를 가리질 못한다. 이런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저 사람이 그
스핏파이어가 맞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얌전한 편이지만, 불에만 관련됐다 하면 미친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크게 흥분한다.
화려한 폭발과 불꽃에 광적으로 집착하며, 이것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호불호가 확실한]
"응? 아, 나는 그거 관심없어. 패스."
-관심없는 분야에는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꼭 일어나야 할 때가 아니라면 침대나 의자에 늘어져 있는 일이 많고,
누군가 일부러 일으키면 노골적으로 귀찮아한다. 호불호가 상당히 극명한 편이지만, 그만큼 한 번 호기심이 이는
상대나 물건에게는 꽤 큰 집착을 보이는 편이다. 불꽃만큼은 아니겠지만.
[기타]
0. 속칭 '스핏파이어'라고 보도된 자이어스 공화국의 폭탄테러범. 뒷골목에서는 사제폭탄 제조가 '불놀이꾼 케이트'로 알음알음
불렸으나, 언론에서 '스핏파이어'라는 별명을 지어준 이후로는 그렇게 불리고 있다. 공화국의 엄격한 감시를 피하기 위해
버려진 라디오나 TV등 잡동사니를 뜯어서 폭발물을 만들곤 했으며, 언제나 직접 자신의 작품을 터뜨리고 싶어했지만 덜미가
잡힐까봐 처음 폭탄을 만든 9세 이후 25년 가까이 참아왔다.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하고 폭파사고를 일으킨 것이 5년 전.
모든 학생들이 하교한 후 아무도 없는 학교를 터뜨렸다.
그리고 두번째로 폭발을 계획했을 때, 폭탄에 불순물이 들어가 오폭됐다.
케이트가 몸의 절반을 뒤덮는 화상을 입은 것이 이 때로, 본인은 자신의 화상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한다.
검거당한 후 본인의 입으로 말하기를 "나는 불꽃이 아름답게 터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이지, 사람이 터지는 걸 보고싶은 건
아니다"라고.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 검거 이후 발견된 범죄계획으로 보아 재범의 위험이 있는 점, 반성의 기미가 없는 점,
저지른 범죄의 중대성, 교육기관을 파괴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갱생불가'의 A급 죄수로 분류됐다.
현재 5년째 수감중이며, 그럭저럭 꽤 모범적인 죄수생활 중.
1. 폭발 당시 심한 화상을 입어서 검거 전 외부 병원에서 감시 하에 치료를 받고 들어온 케이스.
대부분의 상처는 흉터를 남기고 아물었지만 하얗게 바래버린 왼쪽 눈의 시력만큼은 거의 잃어버린 상태다.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오른쪽 눈을 감거나 가리면 상대가 거기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
때문에 왼쪽이 사각이라 누군가 왼쪽으로 다가오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
원래 감각이 기민한 편이라 오른쪽 눈만으로도 움직이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2. 아내와 아이가 있었지만 5년 전, 폭탄테러를 저지르기 직전에 이혼했으며, 양육권은 아내가 가져갔다.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이혼당한 다음 술마시고 불지른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실제로는 혼자가 됐으니 홀가분하게 저지르자, 에 가까웠던 것 같다.
폭발의 예술에 대해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 농담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3. 난 술이랑 담배가 없으면 죽어, 라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골초에 주당이었지만 수감된 이후로는 술도 담배도 강제로 끊게 됐다. 그래도 한 모금이라도 마시게 되면 다시 빠지게 될 걸, 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걸 봐서는 아직 포기하진 않은 모양이다.
이후로 뭔가를 입에 넣고 씹는 버릇이 생겼으며, 술담배 대신 가끔 배급되는 단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바람에
아랫배에 약간 관록이 생겼다.
4. 손가락의 문신은 수감된 이후 새긴 것으로, 열악한 장비 탓에 감염이 일어나서 고열로 죽을 뻔한 적이 한 번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그 때의 일화는 수감자들끼리 수다를 떨 때 이따금 나오는 화젯거리로 남았다.
원래 별로 까다롭지 않은 성격이었지만 이 이후로 위생에 약간 예민해졌다. 손을 상당히 부지런히 씻는다.
5. 화상은 거의 다 아물었지만 통풍이 되지 않으면 종종 심하게 간지럽거나 덧날 때가 있는지,
죄수복 안에는 거의 아무것도 안 입는 편이다. 날이 너무 덥거나 추우면 간지럽다고 긁는 모습이 이따금 보인다.
6. 본래 잡동사니를 뜯어다 그럴듯한 폭탄을 만들어내는 폭탄제조가였던만큼 손재주가 상당히 빼어난 편이다.
재료나 도구, 둘 중 한 가지만 제대로 충족된다면 대체로 뭐든 만들어낼 수 있는 듯한데, 본인이 의욕을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어서 재주를 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잘 꾀어내거나 합당한 대가를 내밀 때가 되어서야 간신히 무거운 엉덩이를 드는 정도.
[관계]
하이에나 : 무는 모습이 보고싶으면 어떻게 하나?
첫만남은 5년전 재판장이라고 한다. 당시 파렐이 그를 담당한 검사라고 하는데,
화상과 고열로 인해 맑은 정신도, 시야도 아니었던 케이트는 그에 대해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수감소에서 다시 만났을 때 폭발의 예술에 대해 논하면서 다가왔던 것이 첫 기억.
상당히 호의적인 인상이었지만, 추후 타인에게 파렐에 대해 듣고 파렐같은 사람이 왜 여기 들어왔는지 호기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짓궂은 질문을 계속 건네는 바람에 관계가 조금 삐끄덕거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일부러 서로의 심기를 툭툭 건드리는 사이. 파렐이 자신과 함께있을 때 신경을 곤두세우는게
약간 재미있는 것 같다.
그가 일부러 왼쪽의 사각으로 들어올 때면 자신 또한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게 현실이었지만.
참새 : 다음 생을 약속한 관계
평소처럼 썩 훌륭하진 않아도 평화로운 수감생활을 하고 있을 때, 참새가 먼저 다가왔다.
재잘거리는 말을 들어보니 자신이 5년 전 저질렀던 폭발사고로 득을 봤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
신세를 졌다며 크게 반가워하더니, 이번 생은 글렀고 다음 생에는 꼭 그 대단했다던 불꽃을 보여달라며 필요한 물건을 싸게 넘겨주겠다는 이야기를 스핏파이어에게 건넸다.
"다음 생에는 이것 좀 구해다 줘. 이번 생이면 더 좋고."라는 식으로 손가락, 펜이 있을 때는 펜으로
참새의 손바닥에 물건 이름을 쓰곤 한다.
쪼르르 가서 뽀득뽀득 씻는 모습이 재밌어서 장난으로 그럴 때도 종종 있는 듯.
도기 : 스승과 은혜갚은 강아지
전 감옥에 있을 때부터 도기에게 이런저런 장난감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곤 했다.
터지는 것, 이라고 해봐야 아주 작은 불꽃이 튀는 정도의 물건 정도.
도기는 이 건으로 독방신세를 지기도 했으나 이후로 스핏파이어를 '선생친구'라고 부르는 걸 보니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스핏파이어 또한 자신을 잘 따르고 밝은 도기를 '강아지'라고 부르면서 귀여워한다.
도기는 손재주 부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대가로 스핏파이어에게 배급받은 단 음식들을 가져다주곤
하는데, 아무래도 스핏파이어의 아랫배에 쌓인 관록은 도기때문인 것 같다.
허니 (미드 블러드워스) : 불가에 내놓은 어린애와 보호자
스핏파이어의 전신에 남은 거대한 화상을 보고 허니가 관심을 갖계된 것이 관계의 계기가 되었다.
이후로 스핏파이어의 화상이 짓무르거나 당기지 않게 관리해주는 관계가 되었는데,
2년 전 열악한 장비로 문신을 받다 고열로 죽을 뻔했을 때 간호를 받은 이후로 사고라도 칠라치면
쌍심지를 키고 달려와서 잔소리를 퍼붓는다.
스핏파이어는 이게 좀 재밌다고 생각하는지 일부러 사고치는 척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축약하자면 전담 간호사와 말 안듣는 환자, 정도.
달링 : 달링이 왜 여기서 나와?
케이트가 결혼 전, 뒷골목에서 사제폭탄제조를 하며 '불놀이꾼 케이트'라고 불릴 때 만났던 의사.
폭탄을 만지는 직업 상 화상을 빈번하게 입어 치료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간 것을 계기로
사귀게 되었지만, 에드문드의 또 다른 애인에게 관계를 발각당해 둘 다 사이좋게 뺨을 한 대씩 맞고
그대로 헤어지게 되었다. 서로 가볍게 만나는 관계였기때문에 이후로도 별달리 감정상하는 일 없이
줄곧 친구사이로 지냈다. 케이트가 검거되기 전까지, 말이지만.
그리고 이후 교도소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레이지 : 견원지간
"난 너 놀리는게 제일 재밌더라."
왜 이런 관계가 됐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중간부터 눈이 돌았던 것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없는 자재를 긁어다가 공격력은 없어도 소리 하나는 끝내주는 장난감을 만들어다가
레이지 침대 밑에 넣어서 독방으로 보내버렸던 일도.
심심하면 레이지의 말꼬투리를 잡거나 골리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다.
지치는 일 없이 상대해주는게 재밌다.
덤 : 가족의 소식을 전하는 비둘기
이혼한 아내와 아이의 소식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수감되기 직전까지 스핏파이어의 가족과 제법 가깝게 지냈던 사이라고 한다.
이따금 덤에게 가족이 어떻게 지냈는지 묻거나 소소한 대화를 나누곤하는데,
아무래도 A급 범죄자라는 점과 흉흉한 외견때문에 적잖게 겁을 먹고 있는 듯.
스컬해머 : 형제같은 사이
호의적인 태도에 마주해 똑같이 자신을 호의적으로 대하는 하우레스를 귀여워한다.
둘다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볍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었고,
종종 빈잔에 물을 채워 술대신 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보인다.
먼 : 감옥에서 결성된 엔지니어 콤비
늘 그렇듯 상자며 잡동사니를 깨작거리고 있는데 먼저 먼이 말을 걸어왔다.
그 후로 부품, 무기, 폭발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으며,
그 뒤로도 (남들 눈에는) 쓸데없어보이는 것들을 같이 만들곤 하고 있다.
이 둘 외의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쓸 곳도 없는 물건들이지만 둘은 꽤 즐거운 모양이다.
“ 나도 좋아해, 불꽃놀이. ”
맷집 ■■■□□
공격력 ■■□□□
손재주 ■■■■■
눈썰미 ■■■■■
스피드 ■■■■■
